♧김용화 시집/•벙어리부엉새-(2025)

별에게 묻는다

김용화 (poetkyh) 2020. 7. 19. 23:32

 

철 따라 꽃 피고 새 울고

밤 되면 초록별이 돋는

아름다운 행성에 찾아와

너를 만나 사랑하고

사랑하면 할수록 꽃은 더욱 붉게 피고

밤하늘엔 반짝이는 별들로

가득했었지

사랑하는 사람아,

해는 벌써 중천에 비낀 지 오래

끼륵~ 끼륵~

짐을 싸고 신끈을 매고

이제는 악수를 청해야 할 시간

삼길포 하늘길은 멀기도 한데

너와 나는 각자

어느 별에서 와

어느 별을 찾아가는 가엾은 새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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