맨발이 맨발을 따라가고 있었다
조근조근 빗소리가
찰박찰박
흰 종아리를 적시며 흘러내렸다
아기 달팽이가 풀잎에 매달려
울고 있었다
자운영꽃 붉은 발자국마다
비비새가 비비비비- 낮고 짧게 날고 있었다
눈이 부은 청개구리들
참방참방
목울대를 들먹이며
개울물 속으로 뛰어들고 있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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